200충 댕꿀오소리의 흔한 중소기업 일상 일기 1편
하아... 저번주 토요일에 오전 출근을 하니깐 주말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갔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주말에 블로그 적어도 5포스팅은 때리려했는데 내가 너무나도 게으른 나머지 2포스팅밖에 못했음 ㅠㅠ
그것도 일요일 오후 9시에 포스팅을 시작해서, 거의 밤 12시까지 글을 썼고 당연하게도 늦게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게으른 내가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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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피곤 짤 |
어쨌든 그렇게 월요일이 와버리고 말았는데 ㅋ
오늘 아침에도 계획대로라면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명상도 하고 푸쉬업 좀 하다가 출근을 하려고 했음.
그런데?
알람 울리자마자 그냥 꺼버리고 6시 50분까지 더 잔 다음에 출근을 했다.
의지력이 너무나도 나약한듯..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그냥 청포도 팩 음료수 하나 먹고 출근을 했는데, 빈 속에 담배피니깐 속이 안 좋아서 힘들었음..
그렇게 회사 도착한 뒤, 1층에서 아아 2잔을 사서 같이 일하는 형님 하나 드리고 나도 바로 아아로 에너지 충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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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메리카노 |
그렇게 힘내서 일하려고 하는 찰나에,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말았는데...
우리 병원 신경과에서 하는 수면검사가 있는데, 어떤 시스템이냐면 스케쥴이 잡히면 외부 업체에서 병원으로 들어와서 검사를 대신해주고 신경과 의료진이 이 검사결과를 토대로 진료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저번 주 금요일인가 토요일에 환자 1명 스케쥴이 잡혀있어서, 업체측에서 왔는데 환자가 노쇼를 해버림.
여기에 더해서, 업체측이랑 우리 병원 신경과랑 커뮤니케이션도 안 되서 서로 마찰이 있는 상황..;
구매팀인 우리만 중간에서 곤란하게 되어버렸다.
결국 우리 병원 쪽에서 업체 출장비 50%만 지불하기로 하고, 끝이 났는데 같이 일하는 형님이 이거 때문에 진짜 극대노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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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대노 짤 |
내가 잘못한 건 1도 없는데, 눈치 오지게 보이고 사소한 것도 나한테 예민하게 반응했음.
평소라면 그냥 별 일 없이 넘어가는 것도 '이거는 이렇게 해서 줘야지, 아 그냥 됬다' 이런식으로 ㅋㅋㅋ
시불 가뜩이나 할 일도 많은데 눈치까지 보려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빈 속에 담배피고, 아아 마시고 거기에 스트레스까지 받으니 속도 쓰리고 뒷골도 조금씩 땡기더라 ㅋㅋ
오전에는 눈치보고 이리저리 일 하느라, 시간이 녹아버렸고 점심을 먹는데 오늘 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였음.
밥이 잘 안넘어가서 국물에 겨우 밥말아먹었다.
그렇게 점심먹고 사무실와서 양치하고 또 눈치보면서 몰래 핸드폰하면서 쉬다가, 곧 바로 입고되는 물건 정리하러 갔음.
월요일은 물건이 가장 많이 입고되는 날이라서 점심먹고 30~40분 정도는 둘이서 뺑이쳐야 물건 정리가 끝난다.
그렇게 물건 정리를 다 마치고, 수리 보낼 장비가 있어서 그걸 포장하려했음.
아니 근데 평소에 사수가 수리보낼 때는 뾱뾱이나 박스같은거 안에 안채워놓고 보내놓고서는, 갑자기 오늘 내가 포장하고 있는데 '야.. 너 이거 그냥 이대로 수리보내려고?'이러는 거임..
나보고 도대체 어쩌라는거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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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혹짤 |
그래서 이제 박스 까대기친거 안에 끼워놓고 포장해서 보냈음.
그렇게 물건 정리 다 마치고, 올라와서 입고된 거 명세서 입력도 내가 다 하고 검수하고 있는데 워낙 양이 많다보니 실수한게 2품목 정도 있었다.
나는 항상 먼저 쫙 다 입력하고 틀린거를 찾아서 수정하는 스타일인데, 사수 형님이 틀린거 바로 캐치해서 고치라고 하더라..
나도 지금 틀린거 캐치하고 수정하고 있는 중인데...
진짜 좋은 형님이긴한데, 가끔 숨 막힐 때가 있다.
요즘 나라도 어지럽기도 하고, 월 200받으면서 ㅈ뺑이 치는 삶에 대한 현타도 너무 오는데 회사생활까지 힘드니 진짜 일할 맛이 안 난다.
1년도 뺑이쳐서 이제 겨우 3,000만원 조금 넘게 모았는데 도대체 언제 1억을 모으고, 도대체 언제 월 배당 100만원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현타랄까..
하아... 진짜 고등학교 다닐 때 공부 좀 더해서 인서울에 있는 대학교 들어갈 껄 하는 후회가 계속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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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짤 |
인터스텔라처럼 과거로 돌아간다면, 야자째고 피시방 가는 과거의 나한테 빠따 오지게 쳤을 것 같다. ㅋㅋ
인생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지금 의공기사도 공부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지금처럼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몸 값을 올려서 이직을 하든, 아니면 아예 새로운 길을 찾든 부업의 소득을 올려야하는데..
뭐 하나 쉽지가 않음.
내년이면 28살이 되기에, 직장도 쉽게 때려칠 수 없고 뒤에는 절벽;;
오직 직진뿐이다 하아 ㅋㅋㅋ